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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남 - 강의자료

연준이 의사 결정 시 참고하는 지표 - 1. 최대 고용

by 차분남 2022.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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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올해 들어 특히나 매크로적인 부분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매크로(Macroeconomics)는 단순 반복의 매크로(Macro)가 아니라 경제학적 관점에서 거시경제를 뜻합니다.

피터린치 등 거시경제를 예측하는 것 자체가 시간낭비라고 말하는 전문가들도 많지만, 거시경제 예측으로 투자하라는 레이달리오 등 반대의 의견에 있는 전문가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거시경제 예측과 분석에 힘을 쏟기보다는 무엇이 중요한 지표인지 중요하지 않은 지표인지에 대한 개념만 잡아도 투자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판단합니다.

일단, 거두절미하고 전 세계의 각종 지표를 살펴 볼 필요 없이 결국 핵심은 미국, 미국 연준의 의사결정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지표만 기억하고 있으면 됩니다.

연준은 두 가지의 핵심 목표를 가지고 정책을 결정합니다. 

바로 1.최대 고용 2.물가 안정입니다.

따라서, 이와 관련된 지표들에 더욱 중점을 두고 정책 결정에 필요한 고민을 이어갑니다. 

그럼 오늘은 먼저 1. 최대 고용에 대한 부분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대 고용(Maximum employment)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경제가 유지할 수 있는 최대 수준의 고용을 의미

연준의 목표는 미국의 경기 침체를 피하면서 물가를 안정적으로 낮추는 것입니다.

물가를 낮추기 위해 금리 정책을 결정하는데, 강력한 긴축을 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고용시장이 버텨주어야 가파른 금리 인상에도 경기 침체를 피해 갈 수 있습니다.


구성하는 지표와 최근 데이터 및 해석

1. 실업률

미국 실업률은 지난달 실업상태에 있으며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는 총 노동력의 비율입니다.

고용시장의 견조는 경기 침체와는 거리가 멀기에 강력한 긴축정책을 시행하기 위해 필수적인 조건입니다.

- 8월 미국 실업률은 3.7%로 예상치 소폭 상회
- 팬데믹 당시 14.7%였던 실업률이 빠르게 회복되며 강한 고용을 유지 중
- 낮은 실업률 → 경기 호황 → 금리 인상 가속
- 높은 실업률 → 강한 위축 → 금리 인상 둔화

2.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

지난주에 처음으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의 수를 측정한 것입니다.

실업률과 마찬가지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낮으면 고용률이 높다는 의미이므로 강한 긴축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예상치보다 낮은 213,000건을 기록 (5주 연속 감소)
- 경기 불확실성에도 높은 노동 수요를 보이는 중
- 낮은 실업수당 청구건수 → 경기 호황 → 금리 인상 가속
- 높은 실업수당 청구건수 → 강한 위축 → 금리 인상 둔화

3. 임금상승률

에너지 가격 상승과 더불어 임금의 상승은 기업의 생산 비용 전반이 상승하는 것이므로 인플레이션이 가속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쉽게 말해 임금의 상승은 인플레이션을 촉진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 전년 대비 시간당 평균 임금은 22년도에 들어서 좋은 흐름을 보이는 중
- 노동 임금 상승하면 기업의 생산 비용 증가 및 소비자의 구매력 강화
- 낮은 임금상승률 → 생산비용 감소 인플레이션 둔화 금리 인상 둔화
- 높은 임금상승률 → 생산비용 증가 → 인플레이션 가속 → 금리 인상 가속

4. ISM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ISM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는 비제조업 부문의 전체 경제 상황의 지표로 계산되는 종합지수입니다.

50을 넘을 경우 비제조업 부문 경기가 호황임을, 50 미만일 경우 경기 위축을 의미합니다.

- 8월 ISM 서비스 PMI는 56.9로 예상치 상회 (지난 4월 이후 가장 높음)
- 미국 서비스업 PMI가 높게 나오면서 경제 사정이 양호하다는 의미로 긴축 가능성이 높아짐
- 낮은 PMI → 경기 위축  금리 인상 둔화
- 높은 PMI → 경기 호황  금리 인상 가속


5. 비농업고용지수

비농업 고용지수는 농축산업을 제외한 고용 인구 변화를 측정합니다.

경제활동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의 가장 중요한 지표이기에 높게 나올 시 긴축 가능성이 상승합니다.

- 8월 비농업 고용지수는 31만 5천 건으로 예상치 상회
- 예상치보다 높긴 하지만, 지난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
- 낮은 비농업 고융지수 → 경기 위축  금리 인상 둔화
- 높은 비농업 고용지수 → 경기 호황  금리 인상 가속


연준의 강력한 긴축정책은 미국의 경제가 탄탄하다는 가정하에 연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기에 연준의 긴축을 미국 경제가 버티지 못한다면 연쇄적인 부작용을 고려하여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데이터를 종합해 본다면 미국의 고용은 아직 견고한 상황이라고 보여지며 연준은 강력한 긴축 스탠스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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